*배우는 삶/볼거리 맛거리
멕시코, 로스 카보스: 26 Mar 2005 (Sat) #1
일레인홉의 생각없는 한마디
2005. 7. 9. 04:53
낚시 & 여행 - 멕시코, 로스
카보스
차가운 태평양과 따뜻한 Sea of Cortez가 만나는 카보는
낚시의 천국입니다. 날씨가 변덕스럽고 태풍도 있는 등 위험할 수 도 있으나, 낚시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곳을 놓치지
마세요.
둘째 날 -
2005년 3월 26일, 토요일 - Part 1
낚시하는 날
#1
아침이 되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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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낚시를 가기 전. 제이가 부산을 떱니다. 지갑이 없어졌습니다. 삿삿히 찾아 보지만 찾을 길이 없군요.
전날 저녁 식사를 했던 Shrimp Factory에 남겼을지도 모르겠다고 동의를 하며, 낚시가 끝나고 돌아오며 음식점에 들려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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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는 일일용 낚시 허가증을 구입해야 했습니다. 잃어버린 지갑 안에 멕시코 낚시 허가증이 들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앗! Un Dia! one Day (하루)라는 뜻이네!"
종종 서반아 단어를 외우고 연습하던 제이가 단어를 하나 알아 보고 기뻐합니다.
알아두면 좋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멕시코 낚시 허가증이 없는 낚시꾼들을 당국 기관에서는 눈을 감아주었습니다. 그러나 이 해 부터는,
모든 배는 바다에 나가기 전에 낚시 허가증 소지를 증명해야 합니다. 절대 예외가 없을 뿐 아니라, 벌금도 만만치 않습니다.
멕시코 낚시 허가증은 샌디에고 등, 멕시코 해안과 가까운 곳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일부 로스 엔젤레스 지역
Tackle Shop에서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아침이 되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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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에 있는 음식점 중 가장 일찍 여는 곳은 Captain Tony's입니다. 일찍이라고 해 보았자 6시에 엽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낚시하는 날 아침은 항상 여기서 먹게 될 것입니다.
이 날 아침도 제이와 일레인은 캡틴 토니스에서 Breakfast Burrito를 주문합니다. 배의 캡틴인 프란체스코의 것도 잊지 않습니다.
맛있는 멕시코 커피하구요.
아침을 기다리며 제이는 최근에 배운 낚시 매듭(knot) 연습에 푹 파져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멕시코 커피는 콜롬비아 커피와는 다른 종류의 독특한 맛이 있습니다. 멕시코에 가시면 관광지가 아닌
local(주민들이 사는 곳)에 가셔서, 멕시코 순수 커피를 하나 구입해 보세요. bean 한 봉지에 2-3불밖에 안하고, 포장도 끈적끈적
신통치 않지만, 맛은 정말 기가 막힙니다.
아십니까? - Breakfast Burrito
부리토(Burrito)는 중국의 무슈나 한국의 쌈같은 것이랍니다. 불에 구워서 향기로운 양파, 피망, 마늘
등의 신선한 채소, 으깨서 맛을 낸 콩, 스패니쉬 밥, 맛있는 스테이크나 닭고기, 새우등, 아보카도 및 과가몰리등을 각종 시즈닝과 함께,
밀가루나 옥수수로 만든 얇고 넙적한 빵에 넣어 쌈 해 먹습니다. 아주 맛있어요.
나중에 간식 부리토 해 먹는 것을 사진으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자아~ 그러면, Breakfast Burrito라고 하면 무엇이겠습니까? 아침 식사용 브리토이지요. 미국,
유럽등의 입맛에 맞게 서구화된 아침 식사용 브리토에는 아침에 먹는 것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스크램블 된 계란, 맛있게 불에 익은 각종 채소,
소세지, 햄, 도마도 등등, 여러가지 메뉴가 있답니다. 너무 너무 맛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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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일레인의 옆에는 작은 낚시대가 서 있답니다.
지난 성탄/새해/생일 선물로 제이가 해 준 것이랍니다. 나의 낚시대를 가져보는 것은 처음이라, 일레인은 무척 기뻣답니다.
누가 뭐라 하든, 이 낚시대는 참 로맨틱한 선물이었어요. 낚시를 좋아하는 제이가 같이 하자고 사 준 선물이니까요.
일레인이 좋아하는 선물:
이제 어른들이 된 우리들. 재미있는 선물도 좋지만, 서로의 필요를 이해하여 도움이 되는 선물을 주는 것이 더
사려깊다는 생각도 듭니다. 쓸데 없는 기이하게 생긴 상자보다는, 5불짜리 시장 선물권이 더 쓸모가 있으니까요.
그러나, 가끔 우스광스럽고 재미있으며 유머가 가득한 선물도 잊지 말아야지요. 재미와 기이함과 유머를 우리 삶에서
빼 버린다면, 백개의 실질적인 선물이 무슨 소용일까요?
혹시나 제게 선물 주실 분은 (머쓱..), 무엇이 필요하냐고 물어봐 주셔두 되구요. ElaineHope.com에 방문하시면 Gift Registry나
Wish List가 가끔 있답니다. 하하. |
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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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가(Panga)는 배의 일종입니다. 4-6명을 정원으로 하는 배입니다. 저희가 타고 나간 팡가는 앞 부분에 의자 하나, 가운데
조종석, 뒷자석에 의자 2개로, 제이가 있습니다. 이 작은 배로 망망대해에서 낚시를 해 왔습니다.
바다 낚시를 나가는 분들은 이 보다 더 큰 배를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제 짧은 낚시 경험으로는, 배의 크기가 더 많고 더 좋은 수확이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배의 이름은 살사(Salsa)입니다. 왜 살사냐구요? 배의 주인, 그리셀다/데일이 제이와 일레인의 살사 댄스 수강생이거든요. 그래서 배의
이름을 살사라고 지었다네요.
제이와 일레인은 카보에 가면 갑자기 유명해집니다. 살사 선생 왔다구요. 시간되면 무료로 강습도 하고 저녁에는 클럽에 끌려다닙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들려드릴께요.
알아두면 좋습니다 - 배와 가이드 예약
배의 종류인 팡가(Panga)를 운전하는 사람은 팡게로(Panguero. 여자는 팡게라 - Panguera)라고
합니다. 팡게로는 낚시 가이드이며 배의 캡틴입니다.
예약을 하지 않고 가도 그 자리에서 배를 구하실 수는 있습니다. 물론 바쁜 시즌에는 예약하시고
가셔야하구요.
예약 없이 그 자리에서 찾은 배와 가이드/캡틴을 데리고 바다에 가시면 낚시 수확이 좋지 않으실 것입니다. 대부분
좋은 낚시 가이드들은 미리 예약이 잡혀 있거든요.
카보에서는 손꼽히는 캡핀/낚시 가이드/팡게로는 몇 명 되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도 프란체스코는 세계 어느 곳이든
낚시꾼이라면 누구든지 아는 이름입니다. 프란체스코를 예약하시려면 반드시 그리셀다를 거치셔야 합니다. 제게 이메일 주시면 정보 및 연락을 취해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