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삶/볼거리 맛거리
멕시코, 로스 카보스: 26 Mar 2005 (Sat) #2
일레인홉의 생각없는 한마디
2005. 7. 12. 06:51
낚시 & 여행 - 멕시코, 로스
카보스
자연은 말 없이 보여줌으로서 많은 삶의 지혜를 가져다 줍니다. 사진을
보며 여러분과 함께 그 깨달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둘째 날 -
2005년 3월 26일, 토요일 - Part 2
낚시하는 날
#1
아침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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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의 인사를 받으며 바다를 향해 나갑니다.
눈으로 보면 수평선 너머로 간신히 보이는 해가, 카메라로 찍으니 마치 많이 올라온 것 처럼 보이네요. 전문 렌즈가 없어서인지, 그 아름답고
은근한 모습이 찍혀지지가 않습니다.
새색시가 부끄러워하는 듯 수평선 끝에 빼꼼히 보이는 해의 끝부분을 상상하실 수 있으신가요. |
Early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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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는 새가 지렁이 한 마리 더 잡아 먹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바닷새들에게는 결코 맞는 속담이 아닙니다.
해가 뜨며 수면에 햇살이 부딪히는 순간에 바다의 수면에 생선들이 몰립니다. 즉, 너무 일러도
안되고, 너무 늦어도 안되는, 타이밍이 정확해야 하는 것이지요. 우리의 삶을 말하는 듯 하지 않습니까?
사진을 클릭하여 확대 해 보시면, 바닷새가 수면을 글라이딩하며 먹이를 잡는 모습을 희미하게나마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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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끝, 세상의 끝 - 전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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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까지 따라 가겠다"라는 표현이 한국어 있습니다. 비슷한 표현으로 "세상의 끝"이라는 표현이 영어/유럽어에 있습니다.
카보 산 루카스에 오시면 바로 이 "땅끝"이 있습니다. 영어로 "Land's End"라고 하는 곳입니다.
그 곳에 아치(Arc/Arco)가 있습니다. 위 사진의 왼쪽에 동굴이 보이시지요?
Land's End에, 육지를 향해서는 Lover's Beach라는 작은 비치가 있습니다. Sea of Cortez의 따뜻하고 풍족한
바다를 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비치의 또 다른 쪽은 태평양을 접하고 있습니다. 차갑고 파도가 심해 위험한 이 쪽 비치는 악마의 비치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답니다.
세상의 끝이 어울리는 지명이지요? 아니, 두 세상이 만나는 곳이니, 세상의 시작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네요.
위의 사진은 새벽에 바라본 Land's End입니다. 아래 사진은 오후 12시경에 바라 본 것입니다. 각도가 조금 달라 Arco가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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