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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두 농민을 보내는 애절한 춤

일레인홉의 생각없는 한마디 2006. 2. 24. 13:10

오늘 광화문 열린공원에서 고 홍덕표,전용철 두 농민을 보내는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우린 태초부터 농경사회로 시작해서 이만큼의 성장도 어찌보면 다 우리의 빼놓을수 없는 쌀로 시작됐는지 모릅니다.

 

어쨌든 외부의 압력으로부터 안전할수 없는 입장이지만 과잉진압으로 두 농민을 보내는 우리의 마음또한 무겁기 그지없는 하루였습니다.

 

과잉진압을 피하지 못하고 달아나다가 방패로 뒷덜미를 맞아 끝내 세상과 이별을 해야하는 아품도, 방패를 휘두른 의경도 우리모두 피해자인지 모릅니다.

 

 

그 아픔을 달래기위해 "부활의 춤"을 추는 한여인의 혼이

여기모인 추모인파의 가슴을 메이게 합니다.

 

 

먼져가신 두분의 혼이라도 불러오려는듯 이여인의 춤은 한동안 가슴을 멍하게 합니다.

 

 

 이승에서의 서러움,외로움,미움,분노를 제발 잊어주소서.

 

 

그힘없는 몸으로 개방을 늦춰보시겠다고 항의하시다 자식을

남겨두고 먼져가신 어른이시여 이제 다 털어내시고 편히가소서.

 

 

이 춤추는 여인의 몸과얼굴에서 오늘 우리의 현실을 느끼게

합니다.

 

 

이제 우리에게 맡겨주시고 편히 쉬소서.

 

 

오늘 이여인의 춤은 우리의 한 인지도 모릅니다.

 

 

촬영순간에도 셔터를 누르면서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건 저도 농민의 딸이었다는걸....

 

 

먼져가신 어르신

이젠 편히 쉬소서.

 

 

이제 국민.정부.우리모두가 힘을 모아 지금이라도 상의하고 지금이라도 최선의 방법을 논의할때입니다.

 

 

맨발로 차가운 땅바닦을 고인의 명복을 빌기위해 이렇게 혼의

춤을 추고있는 여인

 

 

 춤을 추는 여인의 춤에서 혼이 느껴집니다.

 

 

좋은곳에서 편히 쉬소서.

 

 

이렇게 간절히 빕니다.

 

 

춤추는 이여인의 눈빛에서 이제 희망을 봐야합니다.

 

 

추모객들 사이로 이렇게 달려보지만 허전한 맘 금할길이 없어도,

 

 

한여인의 춤사위로 우린 이렇게라도 한을 풀어야 하는 까닭은

먼져가신분을 기리기위함이며 남아있는 우리의 허전한

맘을 달래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대비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쌀이 무기가돼어

우리의 목을 죄어올지 모릅니다.

 

 
출처 : 블로그 > 하정임 | 글쓴이 : 하정임 [원문보기]
 
애절한 춤에 눈물이 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