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언어 & 문화/나는 한국사람입니다

나도 한국인입니다.

일레인홉의 생각없는 한마디 2006. 8. 28. 04:32
저는 100% 한국의 피를 가진 한국인입니다.

국적과 문화적으로는...

30%정도는 중국인입니다. 홍콩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30%정도는 한국인입니다. 한국에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30%정도는 미국인입니다. 미국에서 성년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10%는... 글쎄요. 죽을때 나의 마지막 10%가 무었이었는지 알 수 있겠지요.

저는 100% 외국인으로 살아갑니다.

홍콩에서는 한국 사람이기에.
한국에서는 중국/미국 사람이라고 "놀림"과 "조롱"과 "차별"을 받고.
미국에서는 한국 사람으로 살아갑니다.

남도 아닌 바로 나의 동포, 형제인 한국사람으로부터 외국인 취급을 받는 것인 마음에 응어리가 되었습니다.

나는 분명 한국사람입니다. 그러나 한국 사람들은 교포2세인 어머니와 3세인 저를, 한국어 구사나 문화에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차별을 해 왔습니다.

왜? 모르겠습니다. 내가 중국인이면 어떻고 한국인이면 어떻습니까?

내 자신이 한국인이건 아니건 상관없이, 중국인이라는 "생각"만으로 남의 가슴에 못 박는 제도와 관습과 문화와 사고 방식을 고수할 수 있다는 한국 사람들이, 같은 한국 사람으로서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여기 나찌의 사고방식을 가진 한국 사람들로부터 인종 차별을 받는 한국 사람들이 있습니다.



광고를 보시고 "생각은 그런데 행동이 안된다"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어이 없는 약한 소리 하시는 분들. 그걸 핑계로 차별을 계속 일삼으시는 분들. 노력하시고 마음을 열어, 사람을 사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기본 인간애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자제가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